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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 내부 불협화음 딛고 제2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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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미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장, 내부 불협화음 딛고 제2도약 준비

“생태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능력이 부족하지만 내게 그 일을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진 것에 감사드린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생태교육연구소) 제2대 소장으로 취임한 황현미(49) 활동가의 일성이다.

황 소장은 지난해 표면화된 구성원간 불협화음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발하는 생태교육연구소 소장 자리를 맡아 누구보다 어깨가 무겁다. 내부 화합은 물론이고 생태연구소의 제2 도약을 이끌어내는 일 모두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황 소장은 우선 생태ㆍ환경이 왜 중요한지, 그것을 어떻게 연구하고 교육하며 시민 참여로 평택의 자연을 지켜갈 것인지 등 생태교육연구소 설립 목적으로 돌아가 원칙에 충실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자연을 통한 생명의 가치를 알리고, 다양성을 교육하며 이를 전달하는 일”을 강조했다. 이어 “나비가 우화하는 작은 생명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서 오는 감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이를 통해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중요하다는 것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평택의 생태ㆍ환경을 지키는 것이 거창한 것 같지만, 그것의 관심과 실천은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며 “물웅덩이 하나도 단지 웅덩이 하나가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깨닫는 기쁨은 다른 어떤 교육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고 말한다.

황 소장은 생태교육연구소에서 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은 무한 책임이 있고, 교육생의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만큼 전문성 확보를 중시하며 배움을 강조하고 있다.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는 지난 2012년 문을 열었으며 황 소장은 이듬해인 2013년 생태교육연구소가 진행하는 3기 교육생으로 들어와 인연을 맺은 뒤 자원봉사자, 후원자, 운영위원으로 참여해왔다.

전환기를 맞은 생태교육연구소. 막중한 시기에 막중한 자리에 임명된 황현미 소장은 “생태ㆍ환경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면서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에 주어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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